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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14기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스쿨 한 달 차의 학습 요약

by chanfficial 2023. 5. 1.

프론트엔드스쿨이 개강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

처음 프론트엔드스쿨을 시작하며 많은 공부량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주어진 계획표를 따라가며 공부하니 큰 문제 없이 한 달이 지났다. 

 

먼저 지난 한달간 좋았던 점을 정리해보자면,

 

1. 제대로 알지 못하던 개념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유튜브나 다른 사이트의 무료강의를 들으며 무언가를 코딩할 때 꽤나 자주 들은 말은 '이 코드는 이해하지 않아도 되고 ~한 상황에 무조건 적용하면 된다.' 라는 말이었다. 물론 하나의 코드에 대해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된다는 의도였겠지만 나도 그렇게 받아들인 채로 코딩을 하다보니 제로베이스의 미션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가운데 정렬이라는게 쉬운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미션을 하나씩 하면서 은근히 나를 힘들게 했던 건 처음 접하는 WAI-ARIA 같은 것이 아니라 가운데 정렬이었다.

처음 접하는 것들은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며 적용해보고 배우면 되는데, 가운데 정렬처럼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들은 때로 적용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내가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 하고 생각 했다.

그래서 이런 css 속성들의 원리를 하나씩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예를 들면 aling-items 와 align-content 의 차이같은 것들) 또 이전에 클론코딩을 해보며 이해하지 못하고 코드만 따라쳤던 animation 이나 trasition 등등의 개념 강의에서 너무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주셔서 헷갈릴 때마다 찾아듣기에 참 좋았다.

 

2. 데일리스크럼 팀원과의 소통이 잘 되었다.

혼자 공부하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데일리스크럼은 좀 귀찮은 것이었다. 게다가 조장까지 맡아버려서 참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익숙하게 정해진 약속 시간이 되면 캠과 마이크를 킨다. 하루 10분 미만의 시간 정도를 팀원과 공유하는 건 꽤 괜찮은 일이다. 처음 강의만 들을 때는 잘 몰랐지만 미션을 하나씩 시작하면서, 팀원이 어떤 미션을 완성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나도 얼른 해야겠다는 의욕이 들기도 했고 미션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을 공유하니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또 강의를 들으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팀원도 그렇게 느낀다는 말을 듣고 조금 신기했다.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는 것이 든든하다고 느꼈다. 팀원은 곧 바뀌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다같이 힘내서 미션을 완성해 나가고 싶다.

 

3. 코딩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다.

프론트엔트스쿨을 시작하며 올린 글에 대학을 다닐 때 좌절을 많이 해서 코딩이 하기 싫던 때가 자주 있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물론 아직 자바스크립트 과제를 시작하지 않아 과제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인것도 있다.

지만 이전의 나는 코딩을 할 때 원하는 대로 코드가 적용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하며 회피했는데, 지금은 구글링으로 다른 사람들의 코드도 찾아보고 하나씩 코드를 고쳐보며 결국 문제를 해결해 내는 사람이 되었다. 덕분에 밤을 샌 날도 많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공식 문서를 많이 찾아보게 되었고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꾸는 것에도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이런 태도가 자바스크립트 과제를 할 때에도 쭈욱- 이어졌으면..

좌절에도 면역이 있는지 이제는 코딩이 잘 되지 않아도 좌절하지는 않는다.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한 달 동안 진도도 밀리지 않고 주어진 계획표 대로 공부한 것은 맞지만 지키지 못한 계획들도 있다.

 

일단 복습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 강의의 양이 방대해서 이걸 다 복습해야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고, 초반에는 아는 내용이 많아 그냥 넘어가게 되었다. 라이브세션을 진행할 때 강사님께 어떻게 복습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질문했는데, 모르는 내용과 잘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 위주로 정리하고 그것에 대해 자주 리마인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또 개발 공부를 하는 지인들은 누군가에게 강의를 하는 것처럼 블로그를 작성하면 좋다고 해주었는데,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도 있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블로그 정리가 귀찮기도 해서 복습할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에 소홀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이제는 과제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생겼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코드를 수정하고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해 공유하며 복습하려 한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강의를 듣고 미션을 진행하다보면 기본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시간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발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코딩 테스트나 cs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는데,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져서(특히 cs 테스트)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 마침 타이밍 좋게 알바하는 시간도 줄어들었기에 매일 하나씩 코딩 테스트 문제도 풀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이제 다음주면 html/css 과제를 최종 제출하게 된다. 이번에는 그저 계획표대로 공부하느라 저저번주와 저번주 내내 미션에 매달리며 고생을 했기에 자바스크립트 과제는 시간 분배를 잘 해서 미리 진행해보려 한다. 어렵겠지? 하지만 일찍 시작해서 여러 번 수정하다 보면 다 완성될거라고 생각한다. 또 위에 적은 것 처럼 과제를 진행하며 생긴 문제와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블로그를 작성할 것이다.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나중의 나를 위해서라도 글을 남기는게 좋겠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면 지치는 날도 많아지겠지만 배움은 자주 즐거우니까(늘 즐겁진 않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하루하루의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지 않았으니 할 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꾸준히 성실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지.